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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식생활

시험관 아기 시술 및 경험 후기

by 현와 킴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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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시술은 불임을 겪는 부부들을 위한 생식 보조 기술로서 여성의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자와 인위적으로 시험관에서 수정시키고 배아를 다시 여성의 자궁으로 이식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불임은 피임 하지 않는 부부가 1년 이내에 임신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며 불임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사 받고 생식 보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불임 검사

  • 기본 검사 : 월경 주기 3일째 되는 날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 혈액검사, 소변검사, 항체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의 기본 검사를 받고 남성의 경우 정액 검사를 실시합니다.
  • 자궁난관조영술 :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난관조영술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데 생리가 끝난 이후(생리 9일째)에 실시하며 자궁 안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X-ray를 촬영합니다. 이를 통해 자궁강 형상, 혹, 유착, 난관 폐쇄 등의 확인이 가능하며 검사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개인의 체감 또는 난관이 막힌 경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배란 검사 : 배란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배란일 전 2~3일간 금욕한 이후에 부부관계 후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자궁 입구의 점액의 상태를 파악하여 정자의 수 및 활동성을 확인합니다.
  • 원인 : 불임은 정자 수 부족 또는 운동성 저하, 난소 기능 저하, 배란 장애, 난관 유착, 자궁내막증, 원인 불명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있으며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 방법

  • 과배란 유도 : 월경 시작 3일째 병원에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많은 양의 난포를 채취하기 위하여 고날에프, 폴리트롭 등의 과배란 유도 자가 주사제를 맞으며 3일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자 성숙 여부를 확인합니다. 평균적으로 8~12일간 매일 정확한 시간에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야 하며 4일 정도 이후에 세트로타이드 등의 조기 배란억제제(주사)가 추가됩니다.
  • 난자 채취 : 초음파를 통해 난자 채취일을 정하며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고 2일 후 성숙한 난자를 채취합니다. 난자 채취는 수면 마취를 통해 실시되므로 통증은 없으며 같은 날 남성의 정액도 같이 채취하여 배양관에서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감염 예방 때문에 항생제 및 배아의 착상과 임신 유지에 도움을 주는 크리논 겔이 처방됩니다.
  • 배아 이식 : 채취된 난자와 정자는 약 2~5일간 배양된 후 여성의 자궁으로 이식이 됩니다. 배아 이식의 시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마취 없이 이루어집니다. 통상 배아 이식 당일 수정 배아의 수, 등급, 냉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식 이후에는 크리논 겔을 임신 확인 혈액 검사일까지 투약해야 합니다. 배아 이식 후에는 배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으로 통증이 유발 될 수 있으며 이온 음료를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혈액 검사 : 이식 후 약 11~12일 후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 다음 시험관 시술은 2~3개월 이후에 가능하며 동결 배아가 있는 경우 난자 채취 과정없이 배란기에 해동한 배아를 이식할 수 있습니다.

 

시험관 시술 경험 후기

  • 원인 : 결혼 후 2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검사를 해보니 원인 불명의 불임 사유였습니다. 어딘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다행이었지만 뚜렷한 원인 없이 실패가 반복되니 답답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시험관 3번째까지 착상조차 되지 않은 실패 후 저는 반착검사를 요청했고 백만원 정도의 자부담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제가(여성) 유전적으로 혈전이 있어서 착상에 방해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소견이 있었습니다.
  • 경과 : 시험관 3차는 실패했지만 동결 배아가 있어서 4차수에 혈전 방지를 위한 크녹산을 처방받아 배에 자가 주사를 맞으며 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크녹산은 꽤 아픈 주사라서 잘못 맞으면 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동결 배아는 통상 난자채취 시보다 몸이 편안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임신이 더 잘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으로 임테기에 2줄을 보는 기적을 보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5차수에는 다른 지역의 유명한 병원으로 옮겨 시험관을 진행했고 동결 배아로 시술을 받아 임신 후 현재 아이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크녹산은 주사기에 공기를 꼭 빼주고 배를 움켜잡고 살짝 찔렀을 때 딱딱하지 않은 곳에 주사하면 통증도 멍도 안 들었습니다)
  • 후기 :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심적으로 매우 지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나날이 많았습니다. 실패를 거듭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금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병원까지 전원할 때 저희 부부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설사 아이가 없더라도 우리는 잘 살겠지만 적어도 나이를 먹었을 때 우리 그때 한 번 더 해볼걸 하는 후회가 없도록 마지막 시도를 해보자고 얘기했었습니다. 정말 다행히 전원한 곳에서 바로 임신에 성공했고 현재 아이를 잘 키우고 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현재 난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공감이 됩니다. 제가 임신한 팁을 얘기하자면 일단 실패 차수가 많은 경우 적극 처방을 해주는 병원으로 옮기거나 반착 검사를 꼭 받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반착 검사에서 혈전 외에도 NK세포 수치 문제로 난임인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술 이후에는 활동해도 무방하다고 말했지만 저 같은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고(뜨겁게 x) 누워서 많이 자고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급격한 기분 변화와 우울감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배우자의 따뜻한 말과 대화가 최고의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이 쉽지 않지만 간절히 원한다면 꼭 바람이 이루어질 겁니다. 혹여 실패하더라도 당신의 탓이 아니니 스스로를 위로해 주세요.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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