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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식생활

병원성 대장균의 5가지 종류

by 현와 킴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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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대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로서 인체에는 대부분 무해합니다. 하지만 병원성 대장균의 경우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감염 후 장 세포에 침입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데 사람에게 복통, 설사, 장염, 식중독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대장 이외에도 패혈증, 방광염, 뇌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의 예방법 및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병원성 대장균의 5가지 종류

  1. 장 병원성 대장균 (Enteropathogenic E.coli, EPEC) : 유아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균으로 병원성 대장균이 장의 상피 세포에 달라붙어 급성 설사를 일으키며 복통, 구토, 발열의 증상도 동반되기도 합니다. 오염된 음식과 물, 유아의 분유를 통해서 감염됩니다. 대부분 수액을 맞거나 간단한 치료를 통해서 회복이 가능합니다.
  2. 장 독소성 대장균 (Enterotoxigenic E.coli, ETEC) : '여행자 설사'로 불리며 개발도상국 여행에서 부패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설사와 복통 등을 유발합니다. 장독소 생성 대장균의 장내 독소는 열에 안정한 독소와 열에 불안정한 독소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 독소에 의해 감염되면 급성 설사로 발생하며 탈수를 일으키고 이는 콜레라 양상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3. 장 출혈성 대장균 (Enterohemorrhagic E.coli, EHEC) :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시가 독소가 생성되며 장 내 점막이 손상되어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햄버거의 패티로 인해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햄버거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장 출혈성 대장균 환자의 10% 정도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리기도 하며 신장 손상,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4. 장 침습성 대장균(Enteroinvasive E.coli, EIEC) : 장 침습성 대장균은 독소가 상피 세포를 침입하여 대장 점막에 염증과 궤양을 유발하여 장염을 일으키며 일부는 세균성 이질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며 오염된 물, 음식에서 유발됩니다. 급성 설사와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며 탈수가 되지 않게 수액을 보충하거나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5. 장 흡착성 대장균(Enteroaggregative E.coli, EAEC) : 장 흡착성 대장균은 장 점막의 상피 세포에 부착하여 증식하면서 독소를 분비하면서 염증과 설사를 일으킵니다. 급성 또는 만성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하거나 영유아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감염 경로 및 증상

  • 병원성 대장균의 공통적인 감염경로는 오염된 음식과 물이며, 장 출혈성 대장균(EHEC)의 경우 덜 익은 고기, 세척되지 않은 채소와 과일, 오염된 조리 도구를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 설사(급성 설사, 만성 설사, 수양성 설사) 증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복통, 구토, 발열, 메스꺼움, 탈수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장 병원성 대장균(EPEC)과 장 흡착성 대장균(EAEC)은 주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 장 출혈성 대장균(EHEC)은 병원성 대장균 중 가장 치명적인 균으로 심각한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를 일으키며 이는 급성신부전증, 혈소판 감소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 생활 습관 : 손 씻기는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등 평소에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청결히 하는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 채소와 과일 :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와 과일은 식초 또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 육류와 생선 : 육류와 생선류를 조리할 때는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조리 도구는 소독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 냉장 보관 :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균 증식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바로 먹을 수 없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 익혀 먹기 : 육류는 75도 이상,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익혀 먹어야 합니다.
  • 깨끗한 물 사용 : 오염된 물은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반드시 정수된 물이나 한번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 수분 보충 및 치료 : 병원성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치료 시 항생제의 경우 일부에서만 사용되며 특히 장 출혈성 대장균(EHEC)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다량의 독소가 분비되며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액을 보충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받아야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감염이 되더라도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이 잘 되고, 평소에 손 씻기 습관과 안전한 식품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병원성 대장균이 많은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여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병원성 대장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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