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아이를 영어유치원이나 영어 학원을 보내기엔 이른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분들도 많으시죠. 저 역시 아이가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관심과 재미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궁금한 이야기에 대해서 해보겠습니다.
1. 영유아의 영어 노출 괜찮을까?
이중언어 노출이란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접하고 사용하는 환경을 말해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단일언어 한국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어린 나이에 영어와 같은 다른 외국어를 노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기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이중언어를 노출하는 것이 오히려 언어 발달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이중 언어를 동시에 접하면 모국어가 느려지지 않을까?
많은 부모가 걱정하는 것이 "두 언어를 동시에 노출하면 모국어가 느려지는 게 아닐까요?"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일언어, 한국어만 사용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영어를 일부러 노출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한국어 발달에 악영향이 있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어 노출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일부 시간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노출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즉, 한국어와 영어를 동일하게 비중 두는 것이 아니라 분리된 언어 환경을 조성해 주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하루는 한국어로 생활하고 일정 시간은 영어만 사용하는 시간으로 조성해 주세요. 한국어 그림책을 5권 읽어준다면 영어 그림책은 2권 정도, 영어 동요나 영상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 보여주는 식입니다.
3. 중요한 건 일상 '루틴'과 '자연스러운 노출'
영유아기에는 어떤 언어든 꾸준한 노출과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시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영어 노출 루틴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엄마와 함께하는 자연스럽고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아침 식사 전 : 영어 동요 듣기
- 오후 놀이 후 : 영어 영상 시청 및 영어 동요 듣기
- 잠들기 전 : 영어 그림책 2권 이상 읽기
4. 영어를 못하는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제 주위의 엄마들도 엄마표 영어에 관심은 많지만
"내가 영어를 못하는데 괜찮을까?"
"내 영어 발음이 안 좋아서 그림책은 자신 없어."
이런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발음이나 문법 실수에 대해 부담이 되서 주저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엄마의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즐겁게, 꾸준하게 영어를 함께 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발음은 성인보다 교정이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엄마의 발음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영상과 동요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교정하고 자신만의 발음은 만들어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쉬운 영어 그림책 한권
- 생활 속 영어 한마디
이 작은 것들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영어 환경의 시작입니다.
엄마의 좋은 발음이나 완벽한 문장보다 아이가 엄마와 눈을 맞추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Hello", "Thank you", "Sorry" 한마디가 책이나 영상보다 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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